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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B 준비하기

제3의 나이 코치 2023. 8. 31. 15:21

랜 B 준비하기

플랜 B 준비시점 언제일까?

시그모이드 곡선
시그모이드 곡선에서 주목할 부분은 Ⓑ 지점 
직장인과 자영업자의 플랜 B 시점
 

 


 


플랜 B 준비시점 언제일까?
플랜 B란, 만약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되지 않거나 예상치 못한 위기에 직면했을 때, 대안으로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을 말한다. 예를 들어, 직장인이라면 퇴사나 퇴직을 대비해, 다른 직업이나 사업을 준비하는 것이 플랜 B가 될 수 있다. 자영업자라면 코로나 같은 돌발 상황이 와도 폐업하지 않도록 다른 수익원이 발생할 수 있는 계획이 바로 플랜 B다.
 
플랜 B의 중요성은 모두가 인정한다. 하지만 실제로 플랜 B를 준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플랜 B 준비 시점을 잘 모르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현재의 일에 집중하고, 잘 되고 있는 일에 만족하거나, 잘 되지 않는 일에 좌절하면서, 그다음을 위한 준비를 소홀히 한다. 그러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당황하고, 그때서야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만 그때는 너무 늦은 감이 있다. 그러므로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플랜 B를 준비해야 한다. 그렇다면 플랜 B를 준비해야 할 때는 언제일까?
 
 
시그모이드 곡선
마케팅 전문가들이 말하는 시그모이드 곡선을 참고해 보자. 시그모이드 곡선은 S자 형태의 곡선으로, 어떤 일이든 시작할 때는 모험과 실패를 겪으면서 성장하다가, 어느 정도 성숙하면 그 이후에는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종범의 도해

 

 

 

예를 들어보자. 어떤 일이든 새로 시작하면 ⓐ 단계처럼 모험과 실수가 벌어진다. 신입 사원의 수습기간이 좋은 예다. 의욕은 앞서도 일은 서툴기 짝이 없다. 하지만 헛발질도 하다 보면 요령이 생기듯, 수습 딱지가 떨어지고 나면 서서히 업무 장악력도 높아지고 급기야는 ⓑ 구간으로 옮겨간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승진도 하고, 조금 더 노력하면 팀장을 거쳐 부서장으로 성장한다. 하지만 끝없는 성장은 없다. 한계치를 보이는 지점과 마주하는데 ⓒ 구간이 바로 그 지점이다. 급여 관점으로 보면 임금 피크 직전이고, 명예나 보직 차원이라면 임원 승차가 이 구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화려한 날은 길지 않다. 정상에서 만끽할 수 있는 기쁨이 오래갈 수 없는 이유는 때가 오면 자의든 타의든 반드시 내려와야 하기 때문이다. 내려오는 길엔 두려움과 설렘, 위험과 기회가 교차한다. ⓓ 구간으로 향하는 심정이 그와 같다. 직장생활로 비유하면 퇴직 시점이나 임금 피크, 임원 해지 통보를 받는 시점이다
 
 
시그모이드 곡선에서 주목할 부분은 Ⓑ 지점 
 
 지점은 현재의 일이 잘 되고 있는 상황으로성장의 기세를 타고 있는 지점이다이때는 현업에 대한 에너지도 좋고자금력도 나쁘지 않다무엇보다도 플랜 B를 준비하는데 가장 적합한 시점이다왜냐하면  지점에서는 플랜 A가 안정적으로 수입을 창출해 주기 때문에플랜 B를 위한 모험과 실패를 충분히 감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 지점이나 Ⓓ 지점에서는 플랜 B를 준비하기 어렵다. Ⓐ 지점에서는 아직 플랜 A가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플랜 B를 위한 여유가 없다. Ⓓ 지점에서는 이미 플랜 A가 실패하거나 위기를 맞았기 때문에, 플랜 B를 실행하기에 너무 늦었다. 반면에 Ⓒ 지점에서는 플랜 B를 준비할 여력은 충분하지만, 플랜 A에 도취되어 플랜 B를 위한 동기가 부족하거나, 플랜 A에 의존하는 일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예가 허다하다

 


 

이종범의 해

 


 
따라서 플랜 B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시점은 Ⓑ 지점이란 걸 알 수 있다
Ⓑ 지점에서는 플랜 A가 안정적이고 성장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플랜 B를 위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도전 정신이 커지는 탓이다. 뿐만 아니라 플랜 B를 시도하면서, 플랜 A의 한계를 극복하거나, 플랜 A와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하다
 
 

 

이종범의 도해

 


직장인(급여생활자)의 플랜 B 시점
직장인의 경우 Ⓑ 지점에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자신의 업무 능력을 인정받고, 승진이나 연봉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이때 플랜 B를 준비한다면, 자신의 경험이나 전문성을 활용하여 은퇴 후를 준비하거나, 다른 분야를 섭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퇴사나 퇴직을 대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높이면서 다른 수익원을 기대할 수 있다
 
자영업자 또는 프리랜서의 플랜 B 시점
자영업의 경우(예:음식점주) Ⓑ 지점에서는 자신의 음식점이 잘 운영되고, 매출이 증가하고,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이때 플랜 B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음식점을 브랜드화하거나, 새로운 방식의 온라인 판매나 배달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회를 만들 수 도 있다. 더하여 코로나 같은 극단적 위험이 도래할 때  즉시 업종 전환이 가능할 수 있는  계획서를 준비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여러 가지 원인으로 경제적 환경이 위축된다고 해도 헤쳐갈 수 있는 대응력을 확보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플랜 B는 내가 하는 일이 잘 되고 있는 상황에서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렇게 하면 현재의 일에 만족하면서도, 미래의 위기를 대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반대로 현재의 일이 잘 되지 않거나 실패했을 때에는 플랜 B를 준비하는 것도 어렵지만 새로운 시작도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므로 나의 위치를 냉철히 분석하면서 시그모이드 곡선에서 말한 Ⓑ 지점을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과감히 플랜 B를 준비해야 한다.
 
"소득이 반토막 나면 어떻게 하지?"
"임금피크에 돌입하면 소득이 깎일 텐데 어떡하지?"
"내년이 퇴직인데, 뭘 하지?"
 
걱정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걱정에 함몰되면 곤란하다.
직장인이라면 40대 중반부터, 자영업자라면 일정 소득이 유지되는 시점이 플랜 B를 고민할 때다. 이 또한 빠른 준비가 핵심이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잘 나갈 때 가장 위험하다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란 것을 믿는다면, 그다음을 위한 플랜 B는 선택이 아니라 기본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