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인생 중 50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100년 인생 중 50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1. 성공 지향적 삶에서 성찰 지향적 삶으로의 전환기
2. 중년과 화해하는 재정립의 시기
3. 행복한 은퇴를 위해, 자신에게 묻고 답을 찾는 시기
1. 성공 지향적 삶에서 성찰 지향적 삶으로의 전환기
50대는 경제적, 사회적, 정신적으로 여러 가지 변화와 부담이 가중되는 시기다. 지나온 시간을 반추하고 새롭게 다가오는 미래의 대책을 수립하는 전환기라고 할 수 있다.
이때는 자녀 교육비, 부모 봉양비, 본인과 아내를 위한 노후 준비비 등 3대 핵심 비용이 겹치는 시기로, 소득과 지출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난제로 다가온다.
또한 직장이나 조직에서는 비중 있는 책임과 역할이 주어지는 만큼 스트레스와 불안감도 커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더 나은 성공을 위해 경쟁하기보다는, 그다음을 위한 준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조직에서 누릴 수 있는 것에 미련두지 말고, 자신의 가치와 행복을 위한 성찰과 선택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2. 중년과 화해하는 재정립의 시기
조정민은『사람이 선물이다』에서 연령증가에 따른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스물에는 세상을 바꾸겠다며 돌을 들었고, 서른에는 아내를 바꾸겠다며 눈초리를 들었고, 마흔에는 아이를 바꾸겠다며 매를 들었고, 쉰에야 진정 바꾸어야 할 사람이 나임을 깨닫고, 들었던 거 다 내려놓았습니다”
프레데릭 M. 허드슨은 『마흔 이후 인생 작동법』 에서 50대를 '중년과 화해하는 시기’라고 적었다. 그렇다면 50대는 자신의 현실적 처지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 이유는 조용헌의『인생독법』에서 엿볼 수 있다
“내 주위에 있는 50대 중반 사람들의 70%는 지금 건달이 되었다. 나는 공부 못해서 지방대학 다녔지만 친구들은 공부 잘해서 소위 sky라는 명문대에 들어갔다. 스카이 나왔으니까 대기업과 큰 조직에 들어가는 것도 쉬웠는데 30년 가까이 월급쟁이 생활하다가 직장 그만두고 나오니 아무것도 할 일 없는 건달이 된 것이다. 조직이라는 울타리 밖에 나오니까 연못 밖 맨땅에 던져진 붕어 신세가 되었다. 이들에겐 두려움과 번민이 물밀듯 몰려온다. 직장과 조직이라는 것이 족쇄도 되지만 울타리도 된다. 조직 안에 있을 때는 그토록 자유를 옥죄는 쇠사슬이더니만, 막상 나오면 엄청나게 그리운 울타리로 여겨진다. 중년 건달의 심리상태는 족쇄가 사라진 게 아니라 울타리가 사라진 것이다”
3. 행복한 은퇴를 위해, 자신에게 묻고 답을 찾는 시기
준비되지 않은 은퇴는 자신의 삶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위험과 마주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따라서 50대는 더 나은 내일을 고민하는 자기 성찰의 시간을 늘려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처지에 맞는 행복 노후를 준비할 수 있다.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외면할 일도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
(1) 내가 원하는 은퇴 후 삶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정의해야 한다(goal setting)
(2) 내가 원하는 그날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정리해야 한다(to do list)
(3) 내가 원하는 그날을 위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리해야 한다(not to do list)